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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인쇄 스마트앵커 건립 설계공모

Junggu Smart anchor Architectural Competition  
2021.08

건축 용도

업무시설 

주요 구조

위치

철근 콘크리트

RC

서울특별시 중구 예관동 52-11번지

​연면적

9492.43m²

일제강점기 말부터 시작해 1980년대 경제성장과 함께 활황을 맞았던 인현동 인쇄 골목은 조선 시대부터 이어지는 옛길을 간직한 채 선거법 개정, 파주출판단지 건설, 정보통신수단의 발달 등의 시대의 바람을 맞으면서도 소규모 영업장들이 그물처럼 복잡하고 끈끈하게 얽힌 채 우여곡절 많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기록해온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도시 조직이다. 그러나 안정적인 지원 시설이나 광역적 네트워크 없이 끊임없는 인쇄 기술의 변화를 한정된 공간에서 버텨온 인쇄 소상공인들의 작업환경은 밀집되고 협소할 뿐만 아니라 노후화되어 위험하기까지 하다. 인쇄 산업의 부흥과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흩어져있는 기업들을 연결해주고 충분한 휴식공간이 제공되어야 한다. 따라서 외부로 개방된 공용시설과 지원시설, 소통의 시간이 보장 될 휴식공간과 효율적인 환기 시스템과 편리한 동선을 갖춘 인쇄 앵커 시설이 필요하다.

세운상가로부터 소공원을 통해 진입하는 녹지를 따라 연결되는 보행길을 먼저 고려해 지게차와 작업 차량 동선을 보행로와 분리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작업 동선을 계획하였다. 뒤쪽으로는 기존의 옛길을 되살려 버스정류장에서 바로 소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보조 보행 동선을 확보하였다. 웰컴 가든과 2층의 공용공간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외부계단을 설치하여 소공원과의 연계가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1층과 2층의 공용공간을 기준으로 저층부에 지게차를 주로 사용하는 후가공 업체와 인쇄 업체 입주 공간을 배치하여 비슷한 인쇄 업종 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였다. R&D 센터 등 지원 시설은 고층부 인쇄 기획 업체와 일반 업무시설 사이에 배치하여 미래 인쇄산업에 대한 창의적인 연구 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였다.
내부는 북측으로 집약된 편코어 시스템을 계획해 유연하고 자유로운 실의 배치를 가능하게 하였고, 수직 동선으로부터 자유로운 수평 동선을 통해 작업 동선을 최소화였다. 층별로 중정과 테라스, 포켓 외부공간 등 확보하고 다양한 휴식 공간이 드러나도록 입면을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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