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용도
문화 및 집회시설
주요 구조
위치
철근 콘크리트
RC
경상북도 영천시 화룡동 134번지
연면적
4177.84m²
박물관 건축은 예술 경험이 각 예술 작품, 배경, 도시 간의 매개한 결과이다.
영천시립박물관을 통해 방문객들이 장소의 고유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작업하였다. 박물관이 실제로 장소에 스며들도록 대지와 그 부근의 특정 풍경, 분위기, 기후, 물질적 문화에서 디자인 어휘를 추출하였다. 개별적인 개체와 집단적인 경험 사이의 균형 그리고 그라데이션 질감으로 만드는 무형의 빛의 분위기가 공간의 주요 테마가 되었다.
빛, 움직임, 공간의 순서로 건축물은 생물과 같은 자율성을 갖게 된다. 그래서 단순히 자연을 반영하는 것을 넘어 외부 공간과 그것을 발생시키는 구체적인 조건을 가진 건축물이 서로 능동적인 관계를 유지하여야 자율적인 건축이 될 수 있다. 또한 박물관은 시작과 끝으로 한정되기 보다는 순환하는 움직임을 갖는다. 영천시립박물관에서는 기대되는 이벤트적 특성을 바탕으로 단순히 분리된 장소 혹은 사색과 미학적 세련미의 상징이 아니라 진정한 공공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그리하여 건물에 대한 접근은 직접적이거나 정면으로가 아니며 목적지의 전체를 드러내지 않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전시공간은 이동의 논리와 여정의 우선 순위에 따라 배치하여 자율화와 차별화를 확보하였다. 이런 존재가 확보된다면, 움직임과 휴식에 대한 동시적 호소를 통해 긴장을 설정하고자 했다. 전시공간은 인공조명이 눈에 잘 띄지않고 효과적이도록 했고, 자연광을 사용하여 일련의 연속된 공간에서 단일 요인에서 비롯되지 않은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도록 의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