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용도
근린생활시설
Neighborhood Living Facilities
주요 구조
위치
철근 콘크리트(라멘 및 벽식)
RC
경기도 안성시 가사동
Anseong-si, Gyeonggi-do
연면적
2,207.10 m²
사진
박명래 Park Myeong-rae
서서히 드러나는 장면
꼬르메움은 안성 비봉산(229m) 남쪽 자락에 위치한다. 우리는 특별히 보개원삼로 큰길에서 작은 도로로 진입하면서 서서히 본 건축물이 보이게 된다. 건축주가 기존에 운영하는 카페 ‘보나카바’가 먼저보이는데, 이 건물은 남북으로 긴 박스형태로 대지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꼬르메움’을 가리고 있다. 장면이 서서히 드러나다 이 건물에 이르러 잠시 머물게 된다.
사진
박명래 Park Myeong-rae
그리고 나면 ‘꼬르메움’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조금씩 드러나는 대지의 위치 특성을 반영하여 예측가능하지 않은 건축이 되기를 바라며 디자인 했다. 이를 위해 각도와 레벨이 달라지는 진입도로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공간과 형태를 디자인했다. 물론 각도와 레벨은 단순히 진입로로 뷰는 조망과 공간의 위계와 프로그램 등을 반영해야 한다.
사진
박명래 Park Myeong-rae
안성의 아득한 수평적 풍경을 향하는 시퀀스
대지에 서면 남측에 안성의 평야들이 만들어내는 아득한 수평적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풍경은 대지와 농업이라는 안정적인 모습을 특별히 보여준다. 대지가 비봉산 자락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런 풍경이 넓게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기존의 카페와 본 대지 사이에는 ‘인삼주연구소’가 있는데 이 건물의 조망을 가리지않는 위치를 찾아 건축물의 서측면의 선을 설정하면서 건축물의 배치를 시작했다.
사진
박명래 Park Myeong-rae
그리고 우리는 풍경을 여러 레벨과 방식으로 담아내려 했다. 본 건축물의 앞마당은 건축물을 바라보는 쪽에는 건축물의 사선 어휘로 디자인한 수공간이 있고, 외부에서 남측 풍경을 바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난간은 가장 단순한 난간이어야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다고 건축주에게 얘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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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래 Park Myeong-rae
입체적 공간과 시선의 연결
건축물을 경험하면서 편안한 자리에 앉아서 느끼는 경험도 중요했지만, 우리는 이동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입체적 건축물을 생각했다. 우선 두 개의 수직이동동선을 설정하고, 하나는 외부에 다른 하나는 내부에 설치했다. 이 계단들은 건축물의 전면에 배치시켜 카페로 들어오는 이용자와 카페에서 나가는 이용자들이 이동하면서 건축물과 주변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전면에 적용한 여러 각도의 사선들은 이동하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건축물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사진
박명래 Park Myeong-rae
전시와 카페공간의 다양한 높이의 연속된 내부공간
건축주는 예술가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는 일종의 지역예술지원자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건축물에는 다양한 크기의 벽과 공간적 예술품을 전시 할 수 있는 오픈 공간을 기획하였다. 물론 이동하는 동선이 이런 공간들과 연계되어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가 이동하는 동선과 연계 배치되어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반 셀프서비스의 최근 카페운영 방식을 고려한 배치이다.
글
김기중 Kim Kijoong